일본 우정그룹 3사 증시 상장, 시총 17조엔…28년래 최대 규모

입력 2015-11-04 18:00  

추진 10년 만에 민영화


[ 도쿄=서정환 기자 ] 일본 우정그룹 3개사가 도쿄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.(사진) 지주회사인 일본우정과 자회사 유초은행, 간포생명보험 등 3개사 시가총액 합계는 17조엔(약 160조원)을 웃돌아 1987년 NTT 상장 이후 28년 만에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.

이날 상장을 통해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(小泉純一郞) 정권이 우정그룹 개혁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우정그룹은 민영화에 성공했다.

우정그룹 3개사는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. 일본우정은 공모가(1400엔)보다 17% 높은 1631엔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1760엔에 마감했다. 유초은행도 공모가(1450엔) 대비 15.2% 상승한 1671엔에 장을 마쳤다. 간포생명도 공모가(2200엔)보다 55.9% 오른 3430엔에 마감했다. 이로써 일본우정 시가총액은 7조9200억엔으로 시가총액 순위에서 소프트뱅크에 이어 7위에 올랐다. 유초은행(시가총액 7조5195억엔)과 간포생명(2조580억엔) 등을 합한 3개사 시가총액은 17조4975억엔에 달했다.

우정그룹 민영화는 2005년 고이즈미 정부 때 제정된 우정민영화법에 따라 추진해왔지만 민주당 정권 때 일시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떴ジ?틈?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주식매각으로 총 4조엔을 조달해 동일본 대지진 부흥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. 시장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‘성장전략’을 위한 규제 개혁의 성과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.

도쿄=서정환 특파원 ceoseo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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